친절하고 즐거웠던 베트남 다낭

이번 다낭 여행에서 가장 신나고 즐거웠던 하루를 꼽으라면 단연 워터파크에서 보낸 시간이에요. 푸른 하늘 아래 이국적인 야자수와 열대 식물들이 가득한 풍경을 보니,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었어요.

가장 먼저 커다란 튜브에 몸을 싣고 유수풀에 떠다녔어요.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그 시간이 어찌나 여유롭고 평화롭던지. 살랑이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죠.

한참을 물 위에서 놀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수영장 가장자리에 걸터앉았어요. 찰랑이는 푸른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여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답니다. 마침 근처에 예쁜 꽃 한 송이가 떨어져 있길래, 살짝 귀에 꽂아보았어요. 별것 아닌 작은 행동이었지만, 여행의 낭만과 설렘을 더해주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머리를 한쪽으로 예쁘게 땋고, 가장 마음에 드는 비키니를 입고 보낸 다낭에서의 하루.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기면서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복잡한 생각은 모두 내려놓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즐길 수 있었던, 완벽하게 행복했던 날이었답니다.